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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2019학년도) 고3 6월 모의고사 국어 난이도 및 출제경향
이름 관리자 날짜 2018.06.11 조회 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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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고3 모의고사 국어 영역 출제경향

지난 7일에 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 6월 모의고사가 실시 되었습니다. 3월에 발표된 시행 계획에서도 언급이 된 것이지만 국어와 수학의 난이도는 다소 높을 것이라 예상되었고 일부 사교육 기관의 ‘평이’했다는 평과는 달리 예상 등급컷은 1등급이 88점에서 91점으로 작년 수능이나 6월 모의고사보다도 낮게 나온 상태입니다. 과학, 사회 지문과 문학의 고전시가 수필 복합 지문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데 문항의 배치를 보면 전술한 지문들은 중간에서 최후반에 걸쳐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풀이가 다소 느리다든가 여타의 이유로 시간에 쫓겼던 학생들의 경우는 집중력을 가지고 문제를 푸는 것이 다소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오답률이 높았던 문항 중 세 문항을 같이 보시겠습니다.

 

38번 문제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살모넬라균은 집단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성 세균이다. 기존의 살모넬라균 분석법은 정확도는 높으나 3~5일의 시간이 소요되어 질병 발생 시 신속한 진단 및 예방에 어려움이 있었다. 살모넬라균은 감염 속도가 빠르므로 다량의 시료 중 오염이 의심되는 시료부터 신속하게 골라낸 후에 이 시료만을 대상으로 더 정확한 방법으로 분석하여 오염 여부를 확정 짓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 기존 방법보다 정확도는 낮으나 저렴한 비용으로 살모넬라균만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LFIA 방식의 새로운 키트가 개발되었다고 한다.

 

① ⓐ를 개발하기 전에 살모넬라균과 결합하는 항체를 제조하는 기술이 개발되었겠군.

② ⓐ의 결합 패드에는 표지 물질에 살모넬라균이 붙어 있는 복합체가 들어 있겠군.

③ ⓐ를 이용하여 음식물의 살모넬라균 오염 여부를 검사하려면 시료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야겠군.

④ ⓐ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살모넬라균 오염 의심 시료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특이도보다 민감도가 높은 것이 더 효과적이겠군. 

⑤ ⓐ를 이용하여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었다고 키트가 판정한 경우 에도 기존의 분석법으로는 균이 검출되지 않을 수 있겠군.

 

보기의 내용을 본문에 비추어 판단하는 문제로 흔히 말하는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문제입니다.

 

① 1문단에서 LFIA 키트는 항원-항체 반응을 응용하여 시료에 존재하는 성분을 분석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살모넬라균에 반응하는 항체가 사전에 개발되어 있어야 합니다. 

② 살모넬라균의 검출이 목적이므로 직접 방식의 키트일 것이고 그 복합체 포함된 특정 물질은 목표 성분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라고 3문단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목표 성분은 살모넬라균이고 복합체에 들어 있는 것은 항체이므로 ②번의 반응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정답입니다.

③ 2문단 첫 번째 줄에 LFIA 키트를 이용하면 키트에 나타나는 선을 통해, 액상의 시료에서 검출하고자 하는 목표 성분의 유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③번은 적절한 반응입니다.

④ 마지막 문단에서 민감도는 시료에 목표 성분이 존재하는 경우에 대해 키트가 이를 양성으로 판정한 비율이라고 언급되어 있고 <보기>는 균을 검출해 내는 키트이므로 민감도가 높은 것이 선별에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⑤ <보기>에서 정확도가 낮다고 하였기 때문에 판정이 위양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반응입니다.,

 

 

30번 문제

<보기>를 참고하여 [A]~[E]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 시의 화자는 ‘우포늪’에서 왁새 울음소리를 들으며, 득음을 못한 채 생을 마감했던 한 ‘소리꾼’을 상상적으로 떠올리고 있다. 화자는 왁새 울음소리에서 고단하고 외로웠던 소리꾼이 평생을 추구했던 절창을 연상함으로써, 우포늪의 생명력이 소리꾼의 영혼을 절창으로 이끌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세계에서 창조되는 예술의 경지와 우포늪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형상화한 것이다.

 

① [A] : 화자는 왁새 울음소리와 우포늪의 풍경을 연결 지어 소리꾼이 추구했던 절창을 상상적으로 떠올리고 있다.

② [B] : 득음의 경지를 찾아 떠돌았던 소리꾼의 얼굴에 묻어나는 삶의 비애를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③ [C] : 소리꾼이 평생 추구했던 절창을 우포늪에서 찾아낸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④ [D] : 화자가 상상적으로 떠올린 세계를 우포늪 일대의 현실적 공간과 결부하고 있다.

⑤ [E] : 날아가는 왁새와 완창을 한 소리꾼을 대비하여 자연과 인간이 통합된 예술의 형상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보기>를 기준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유형의 문제입니다.

 

① 시의 흐름을 볼 때 ‘오늘은, 왁새 울음 되어’의 주체는 ‘소리꾼’으로 읽어낼 수 있으므로 왁새 울음소리를 들으며 소리꾼을 상상한다는 이해가 가능해지며 또한 <보기>의 첫 문장에서 이를 언급하고 있으므로 ‘<보기>를 기준으로 한 이해’에서 어긋나지 않습니다.

② 득음에 경지를 찾아 떠돌았던 소리꾼에 얼굴에 묻어나는 삶의 비애를 ‘달빛 같은 슬픔이 엉켜 수염을 흔들곤 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③ 평생 찾아 헤맸던 절창이 ‘적막한 늪 뒷산 솔바람 맑은 가락’에 있었음을 영탄적 어조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④ 화자가 상상적으로 떠올린 세계는 ‘동편제 넘어가는 저 왁새들’이고 이것을 우포늪 일대의 현실적 공간인 ‘소목 장재 토평마을’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⑤ ‘대비’는 두 대상의 차이점을 부각할 때 쓰는 말입니다. <보기>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그 외 <보기>의 내용을 참조해 봐도 인간인 소리꾼과 왁새의 완창을 대비한다는 것을 찾을 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대비하여’라는 표현보다 ‘대응시켜’라는 표현을 썼으면 적절하였을 것입니다. 정답입니다.

 

 

13번 문제

<보기>의 1가지 조건 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사이시옷은 아래의 조건 ⓐ~ⓓ가 모두 만족되어야 표기된다. 단,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는 예외이다.

◦ 사이시옷 표기에 고려되는 조건

ⓐ 단어 분류상 ‘합성 명사’일 것.

ⓑ 결합하는 두 말의 어종이 다음 중 하나일 것.

∙ 고유어+고유어 ∙ 고유어+한자어 ∙ 한자어+고유어

ⓒ 결합하는 두 말 중 앞말이 모음으로 끝날 것.

ⓓ 두 말이 결합하며 발생하는 음운 현상이 다음 중 하나일 것.

∙ 앞말 끝소리에 ‘ㄴ’ 소리가 덧남.

∙ 앞말 끝소리와 뒷말 첫소리에 각각 ‘ㄴ’ 소리가 덧남.

∙ 뒷말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뀜.

㉠~㉤ 각각의 쌍은 위 조건 ⓐ~ⓓ 중 1가지 조건 만 차이가 나서 사이시옷 표기 여부가 갈린 예이다.

① ㉠ : ⓐ 

② ㉡ : ⓑ 

③ ㉢ : ⓒ

④ ㉣ : ⓓ 

⑤ ㉤ : ⓓ

 

사이시옷 표기 조건을 이해하고 제시된 단어에 적용하는 문제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네 가지 조건을 들고는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조건이 8개이고 판단해야 하는 단어도 10개라 쉬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① ‘도매가격(都賣價格)’과 ‘도맷값(都賣-)’은 모두 합성 명사로 ⓐ를 만족합니다. ‘도매가격’은 한자어+한자어이고 ‘도맷가’는 한자어+고유어로 ⓑ에서 사이시옷 표기 여부가 달라집니다. 두 단어 모두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서 ⓒ를 만족하며, 뒷말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뀌어서 ⓓ를 만족합니다. 따라서 ㉠의 1가지 조건은 ⓑ가 되므로 틀립니다. ①번이 정답니다.

② ‘전세방(傳貰房)’과 ‘아랫방(--房)’은 둘 다 합성 명사로 ⓐ를 만족합니다. 전세방은 ‘한자어+한자어’이고 아랫방은 ‘고유어+한자어’이어서 ⓑ에서 표기 여부가 달라집니다. 두 단어 모두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서 ⓒ를 만족하며, 뒷말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뀌어서 ⓓ를 만족합니다. 따라서 ㉡의 1가지 조건은 ⓑ입니다.

③ ‘버섯국’과 ‘조갯국’은 둘 다 합성 명사여서 ⓐ를 만족합니다. 둘 다 ‘고유어+고유어’이므로 ⓑ를 만족합니다. 그러나 ‘버섯국’은 앞말이 자음으로 끝나고, ‘조갯국’은 모음으로 끝나므로 ⓒ에서 사이시옷 표기 여부가 달라집니다. 두 단어 모두 뒷말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뀝니다 ⓓ. 따라서 ㉢의 1가지 조건은 ⓒ가 됩니다.

④ ‘인사말(人事-)’과 ‘존댓말(尊待-)’은 둘 다 합성 명사이고, 두 말 모두 ‘한자어+고유어’입니다. 또, 두 단어 모두 두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다. ‘존댓말’은 앞말 끝소리에 ‘ㄴ’ 소리가 덧나지만 ‘인사말’은 덧나지 않으므로 ⓓ사에서 이시옷 표기 여부가 달라집니다. 

 

⑤ ‘나무껍질’과 ‘나뭇가지’는 둘 다 합성 명사이고, 두 말 모두 ‘고유어+고유어’이며 두 말 모두 앞말이 모음으로 끝납니다. 그렇지만 ‘나뭇가지’는 뒷말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뀌는 데에 비해 ‘나무껍질’은 ‘껍질’이 이미 된소리로 시작되므로 된소리를 바뀔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에서 사이시옷 표기 여부가 달라집니다. 

 

 

2018년 6월 고3 모의고사 국어영역 총평

  2015학년 수능 이후 국어는 한 번도 1등급 점수가 95점 위로 올라간 적이 없습니다. 일정한 난이도를 항상 유지해 왔으며 90점대 초반이나 80점대 말에서 1등급이 형성되는 정도의 난이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선 기관들의 문항 난이도가 평이했다는 일부 판단과  달리 학생들의 실제 점수는 낮게 나왔는데 그것은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를 보면 어느 정도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40, 43, 12번은 어려웠던 문제라기보다는 기본을 정확하게 익히기, 선지 꼼꼼하게 읽고 판단하기만 잘 되었어도 틀리지 않았을 문제이기 전문 기관은 평이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나 막상 문제를 푸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실수가 많아 그 간격이 생긴 것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 무언가 극적인 처방이 있지 않을까 하나 환상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마음이 급하다는 뜻이겠지요. 시간 부족만 하더라도 그 시간 부족을 만회할 수 있는 기술적인 ‘무엇’이 있지 않을까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기도 합니다. 그런 친구들에게는 참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그런 극적인 처방약이 있었다면 상대적으로 성적이 더 좋은 학생들도 노력 대신 그 지름길을 찾지 않았을까요? 국어는 질적인 학습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 질적인 학습을 체화할 수 있는 충분한 학습량이 없으면 문제들은 매번 새롭게 느껴질 뿐입니다. 편한 길이란 없습니다. 시간 단축이라는 것도 열심히 학습하는 과정에서 익숙해지며 빨라지는 것이지 연습량 없이 ‘어떤 방법’만 따르면 빨라지더라 하는 것은 없습니다. 또 그 빨라짐이란 정확성을 담보한 빨라짐이지요. 그것은 각 학생 여러분들이 일선 선생님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습하는 길뿐입니다. 스스로의 학습을 돌아보고 9월에는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정진하는 나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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